[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이 이달 중 발표한 교통대책에 부진한 신도시 철도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 개최 예정인 남북철도 착공식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사진=이형석 기자] |
6일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은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별내선, 하남 5호선, 위례 트램과 같은 2기신도시의 철도사업이 애초 계획의 25%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를 빠르게 진행하는 방안이 이달 교통대책에 담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렬 차관은 "광역 철도사업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절차 때문에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신도시 철도건설사업은 입주민이 미리 낸 부담금이 있기 때문에 예타를 빠르게 진행하거나 면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의 경우 전체적으로 어디가 문제인지를 권역별 교통축별로 살펴보고 있으며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경우 연내 착공을 위해 국토부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한 답방 때 남북철도 착공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전했다. 김 차관은 "이달 중 예정된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엔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국토부는 언제든 착공식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착공식은 북한과 우리 정부(통일부)의 합의에 의해 진행될 예정이다. 장소는 판문점이나 개성, 도라산역 3가지 대안이 떠오르고 있다.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위한 조사와 관련해 김 차관은 "남북 정부가 이번 조사가 미흡할 경우 내년에 추가 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기본계획이나 실시계획 등 설계할 때 필요하면 추가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북철도 사업의 재원조달 방안과 추진방식에 대해선 "지금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인데 어느 정도 포션을 가지고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주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동해선 철도 연결사업은 사업비가 2조4000억원이 들어가는 만큼 남북관계나 대북제재의 추이를 보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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