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화웨이 창업자 딸 체포 소식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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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전망에 먹구름이 끼며 위험 자산 투자 심리를 훼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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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10.96포인트(3.09%) 급락한 343.31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217.79포인트(3.15%) 내린 6704.05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89.26포인트(3.48%) 하락한 1만810.98로 집계됐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63.91포인트(3.32%) 내린 4780.46에 마쳤다.

이날 증시는 화웨이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만찬 회담 이후 ‘반짝’ 낙관론이 대두됐지만, 양국의 무역 합의가 예상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자들을 초조하게 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노리히로 후지토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미국은 동맹국에게 보안을 이유로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동맹국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 대한 짧은 낙관론이 있었지만, 현실은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년 세계 경제가 큰 폭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주식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HSBC와 로이드뱅킹 그룹은 각각 3.56%, 2.69% 하락하며 은행주 약세를 주도했다.

삭소뱅크의 존 하디 수석 외환 전략가는 “우리는 이러한 매우 추악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고 시장의 반응 강도는 시장이 매우 취약함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매우 신중해야 하며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새로운 저점으로 하락하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본부에 모인 OPEC 회원국들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일(7일) 러시아 등 비회원국과의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은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로 원유시장은 급락 장세를 연출했다.

유가가 급락하자 프랑스 토탈과 영국 BP, 로열더치셸은 각각 3.39%, 4.50%, 4.45% 하락하며 우려를 반영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3% 오른 1.136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1bp(1bp=0.01%포인트) 내린 0.238%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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