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불확실성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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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유가를 큰 폭으로 떨어뜨렸다. 투자자들은 이들의 감산 목표가 시장의 과잉 공급을 해소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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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0달러(2.7%) 내린 51.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1.50달러(2.4%) 하락한 60.0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의 정례회의에 주목했다. OPEC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하고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국의 감산 동참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이 최종 회의 결과 발표를 내일(7일)로 미룬 점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불확실성으로 다가왔다.

하루 100만~140만 배럴의 감산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소식은 실망으로 다가왔다.

인터팍스 에너지의 아비시크 쿠마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회의 실제 영향은 OPEC+의 공동 발표 이후 확실해질 것”이라면서 “합의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유가에 의미 있는 강세 재료가 되기 위해 2018년 10월보다 최소 하루 100만 배럴 감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선임 매니저는 “(OPEC은) 시장을 어떻게 다루는지 안다”면서 “그들은 적게 말하고 나중에 불시의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최근 유가를 짓눌렀다. 다만
이날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세계 전망을 통해 “투자자들은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으며 2019년은 낮은 수익과 높은 변동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는 향후 몇 분기 동안 둔화할 것이며 단 한 곳의 주요국도 침체에 가깝지 않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30일까지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730만 배럴 줄어든 4억432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170만 배럴 늘었으며 정제유 재고도 380만 배럴 증가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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