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솔 기자 =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7일 야3당 공동 규탄대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합의한 예산안 강행처리의 중단을 촉구했다.
야3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원내 1,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야합해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양당의 야합은 단순히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거부하고 선거제 개편을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해 야3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정치개혁 거부하는 기득권 양당 야합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2.07 yooksa@newspim.com |
손 대표는 이어 "서로 물고 뜯던 적폐세력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야합을 했다"며 "국민들이 일어나고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연동형 비례제에 대한 본인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양당 원내대표와 교섭해왔던 교섭단체 원내대표로서 오늘의 사태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개혁에 다음은 없다. 지금 합의하고 결단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을 왜 미루는가"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오늘 예산안이 상정되는 그 순간까지 선거제도 협상안에 대한 양당의 결단을 끝까지 촉구하고 만나겠다"며 원내대표 간 협상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여당 지도자인 문 대통령은 국회에 방문해 '선거제 개혁으로 이 나라를 한 단계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만들자'고 제안하라"고 성토했다.
야3당을 배제한 양당의 협상에 반발해 이틀째 단식중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30년을 기다려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심정으로 단식에 돌입했다"며 "정치개혁을 이룰 때까지 이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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