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CNN방송 뉴욕지국이 속한 빌딩에 폭탄 여러개가 있다는 전화가 6일(현지시간) 밤 걸려와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이후, 맨해튼에 위치한 타임워너센터 빌딩에 폭탄 5개가 숨겨져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 빌딩에는 CNN 뉴욕지국이 있다.
이에 경찰 수십명이 이날 자정 직전까지 1시간여동안 대피 작업을 벌였고, 건물을 층별로 수색한 뒤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뉴욕 경찰 수사관 휴버트 레예스는 모든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경찰에 의해 차단됐었다고 설명했다.
대피 소동으로 CNN은 방송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CNN은 전화가 걸려온 뒤 사전 녹화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전환했고, 이후 빌딩 밖 경찰 바리케이드 뒤에 서 있는 뉴스진행자, 직원, 구경꾼들의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냈다.
지난 10월에도 CNN 뉴욕지국은 존 브레는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수신처로 한, 폭발 장치가 담긴 소포가 배송돼 대피 소동을 겪은 바 있다.
미국 CNN방송 뉴욕지국이 속한 타임워너센터 빌딩에 폭탄 5개가 숨겨져 있다는 전화가 6일(현지시간) 밤 걸려와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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