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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대상' 류현진 "내년에는 부상없이 MLB 20승 해보겠다"

기사등록 : 2018-12-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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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류현진이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 일구회가 수여하는 일구대상을 받았다.

류현진(31·LA 다저스)은 7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열리 '2018 유디아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내년에는 부상 없이 20승을 해보고 싶다. 굉장히 어렵겠지만, 그 정도 목표를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사타구니 부상에 시달리며 정규시즌 15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지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특히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지부 우승이 걸린 3경기에서는 19이닝 1실점 호투로 3연승을 획득, 팀 우승에 앞장섰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류현진은 한국 메이저리거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발로 등판해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그는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해 약 1790만달러(약 202억원)에 1년 연장 계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류현진 선수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12.07 pangbin@newspim.com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6년에 대해 "그동안 부상도 많았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견디다보니 굉장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목표에 대해 "항상 해보고 싶은 목표는 20승이다. 굉장이 어렵겠지만, 그 정도의 수치를 갖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초 배지현 아나운서와 결혼한 그는 "아내가 한 요리가 굉장히 맛있다. 특히 닭 요리를 좋아하는데 찜닭 요리가 가장 맛있다. 나중에 선수생활을 마치더라도 야구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런 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김재환 선수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2.07 pangbin@newspim.com

최고타자상은 두산 베어스 김재환, 최고투수상은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선정됐다. 김재환은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해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정우람은 35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

데뷔 첫 해에 29홈런을 기록한 KT 위즈 강백호는 신인상, LG 트윈스 채은성은 의지노력상을 수상했다.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는 신인 시절부터 기부와 선행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화 이글스의 송진우 코치는 팀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며 프로지도자상,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성용 야탑고 감독은 아마지도자상을 받았다. 심판상에는 우효동 KBO 심판위원, 프런트상에는 SK 구단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윤동균 일구회 회장, 정운찬 KBO 총재, 김성근 전 한화 감독,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 안성호 유디아글로벌 회장, 김기태 KIA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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