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8일 오전 7시35분쯤 강원 강릉역에서 출발한 서울행 KTX 806열차가 출발 5분여만에 남강릉역 인근에서 탈선했다.
8일 오전 7시30분 출발한 서울행 KTX열차가 출발 5분여만에 남강릉역 인근에서 열차 4량이 탈선했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 없이14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강릉=이형섭기자] |
이 사고로 승객 198명 중 14명이 가벼운 경상을 입어 소방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7시30분 강릉역을 출발해 오전 9시30분 서울역 도착 예정이었던 서울행 KTX열차는 10량중 4량이 선로를 벗어났다.
8일 오전 7시30분 출발한 서울행 KTX열차가 출발 5분여만에 남강릉역 인근에서 열차 4량이 탈선했다. [강릉=이형섭기자] |
열차 승객들은 사고 직후 코레일에서 제공한 버스를 이용해 진부역으로 이동, 다른 KTX열차로 환승하고 있다.
일부 승객은 "열차가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흔들거리더니 갑자기 앞쪽부터 옆으로 기울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강릉선 강릉~진부구간 KTX 운행이 중단됐다. 진부역에서 서울역까지는 정상 운행 중이다. 강릉역에서 출발해 태백선, 영동선을 이용하는 일반열차는 강릉발 청량리행 무궁화호 1636열차와 무궁화호 1638열차, 강릉발 부전행 무궁화호 1681열차 3개가 운행 중지됐다.
KTX는 사고구간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대체버스로 승객들을 우회 수송한다.
코레일은 현재 기중기를 이용한 선로복구 공사와 함께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국토부도 상황대책반을 구성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코레일 측은 "강릉선 사고로 불편을 겪은 승차권 구입 고객에게 문자를 통해 연계 수송, 운행중지 등 안내를 철저히 하고, 전액환불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말과 휴일을 맞아 강릉을 비롯한 관광지를 찾으려던 승객들이 대체 차편을 구해야 하는 등으로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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