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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 내년 성장률 2.8→2.5% 하향…KDI "경기둔화 국면"

기사등록 : 2018-1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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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취업자 증가 12만명 내외…실업률 3.9%
KDI "소비자심리 악화 등 부정적 신호 점증"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제 전문가들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내렸다. 내년 취업자 증가 규모도 10만명 내외를 기록하는 등 고용 한파가 이어진다고 전문가는 예상했다.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기 둔화 국면이라고 분석하는 등 내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KDI가 발표한 '경제동향(12월)에 따르면 이번 4분기에 경제 전문가가 예측한 2019년 한국경제성장률은 2.5%다. 지난 3분기에 제시한 전망치(2.8%)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매분기 KDI는 교수와 연구원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한다. 전문가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분기마다 하락 중이다. 지난 1분기에 전문가가 내놓은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2.9%였지만 지난 2분기와 3분기 2.8%를 기록한 후 4분기에 2.5%까지 하락했다.

KDI는 "최근 주요 경제지표 부진 등이 반영되면서 전문가는 우리 경제의 성장 추세가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자료=한국개발연구원]

경제 전문가는 내년 취업자 증가 규모도 내려 잡았다. 지난 3분기에 예측한 내년도 취업자 증가 규모는 18만명이었지만 4분기 12만명으로 약 6만명 떨어졌다. 경제 전문가 예상한 내년 실업률은 3.9%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실업률은 3.5%다.

경제 전문가는 수출 전망도 5.1%에서 4.1%로 하향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경제 전문가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750억달러에서 내년 611억달러로 떨어진다고 예측했다.

전문가가 예상한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중후반대다. 아울러 2019년 기준금리는 다수가 동결을 예상했으나 한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KDI는 한국경제가 경기 둔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소지자심리 악화 등 부정적 신호가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KDI는 "최근 우리경제는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 증가세도 완만해지면서 경기가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이라며 "내수는 추석 연후 이동으로 증가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됐으나 전반적으로 흐름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KDI는 "10월 소매판매와 투자는 조업일수가 증가하면서 지표상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거나 감소폭이 축소됐다"면서도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면 소매 판매는 증가세 미약하며 소비자심리도 악화해 민간소비지에 대한 부정적 신호가 점증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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