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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개인정보로 졸피뎀 17000여정 처방받은 간호조무사

기사등록 : 2018-12-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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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 환자 개인정보 빼돌려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서울 동작경찰서는 환자 개인정보를 빼돌려 졸피뎀 성분이 들어있는 수면제 스틸녹스를 처방받은 여성 간호조무사 A씨를 7일 검찰에 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병원 세 곳에서 근무하면서 환자 43명의 개인 정보를 도용해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는 방식으로 총 1만7160정을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마약류관리법·주민등록법·개인정보보호법·의료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 로고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내원 환자 70여 명의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저장해 두고 이를 도용해 다른 병원에서 스틸녹스를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렇게 처방받은 스틸녹스를 하루에 5정에서 10정까지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또 A씨는 2005년부터 불면증 탓에 스틸녹스를 복용해 오다 내성이 생기고 의존성도 커져 더 많은 약물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시인했다.

경찰은 처방받은 적이 없는데 건강보험 급여내역에 스틸녹스가 나왔다는 한 환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고 두 달여 수사 끝에 A씨를 지난 11월 28일 구속했다.

스틸녹스는 불면증 치료를 위한 수면 유도제로 졸피뎀 성분이 함유돼 있다. 빠른 수면 유도 효과가 있다지만 환각, 기억상실 등 부작용이 있어 하루에 한 정, 한 달 최대 28정까지만 처방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여죄에 대해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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