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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주 딸 멍완저우 체포에 사생활도 눈길

기사등록 : 2018-12-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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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기록 남아,최소 7개 여권 보유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화웨이 창업주의 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의 체포로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메가톤급 악재’가 닥친 가운데 멍 부회장의 가려진 사생활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밴쿠버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 7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법원 앞에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주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에 대한 보석 재판에 입장하려는 방척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18.12.7.

홍콩 매체 SCMP는 멍완저우 부 회장이 캐나다 현지에서 수년간 거주했고, 지난 2009년에 캐나다 영주 거주권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또 멍완저우 부회장은 남편 류샤오중의 명의로 밴쿠버에 소재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저택 두 채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원 심리 기록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캐나다에 수 년간 생활하며 브리티쉬 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州)의 신분증과 의료 보험증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캐나다 거주 당시 그의 남편과 딸(10세)은 각각 밴쿠버에 소재한 대학원과 유치원에 다녔고, 현재 이 둘은 화웨이 본부가 있는 광둥성 선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멍 부회장측 변호사는 캐나다에서의 오랜 거주 기록을 통해 법원에 보석을 요청했지만, 멍 부화장이 홍콩을 포함한 최소 7개의 여권을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미국 법무부는 서한을 통해 “멍완저우 부회장은 지난 11년간 중국과 홍콩에서 발급된 최소 7개 이상의 여권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도주의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출입국 관리소 관계자는 “ 중국 국적 보유자도 합법적으로 홍콩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면서도 “멍 부회장 소유의 일부 여권은 유효 기간이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 그 중 오직 한 개의 여권만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멍 부회장은 멕시코로 가는 도중 중간 경유지인 밴쿠버에서 이란 제제 규정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또 지난 7일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원에서 멍 부회장에 대한 1차 심리가 진행됐지만 보석 요청은 불허됐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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