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정부와 공공기관이 항만-철도-배후지역 간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통합개발사업에 머리를 맞댄다. 특히 부산항 북항 및 부산역 일원에 해양레저산업혁신지구, 항만물류지구, 근대문화수변·상업지구 등 특화 기능을 살린 통합개발이 내년 본격화될 예정이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2일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항만공사, 부산도시공사는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5층 회의실에서 부산항 북항 및 부산역 일원 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첫 회의를 연다.
앞선 10월 해수부는 부산항 북항 및 부산역 일원 통합개발사업의 실현을 위해 항만-철도-배후지역 간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업무협약을 국토교통부, 부산광역시와 맺은 바 있다.
이를 위한 실무협의회에는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장, 부산광역시 해운항만과장 및 철도물류과장을 비롯한 참여 공공기관의 도시개발 부서장들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부산항 북항 일원 통합개발 세부 개발 방안 [출처=해양수산부] |
첫 회의에서는 북항2단계 개발지구인 자성대 부두와 배후에 있는 범일5동 주택지 및 부산역 일원 철도 재배치(철도 객차나 화차의 분리·연결을 조절하는 곳 ‘조차시설’, 화물 컨테이너를 보관·적재하거나 반·출입하는 컨테이너 야적장 ‘CY부지’) 구역을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한다.
무엇보다 항만, 철도, 배후지역에 각각 산재된 사업이 단일사업으로 통합, 추진된다.
이에 따라 항만과 철도 이전을 위한 대체시설 건설 및 사업비 부담방안 등을 어떻게 운영할지 여부가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항 북항 및 부산역 일원 통합개발 사업’은 부산항 북항 일원을 7대 권역으로 나누는 일이다.
친수·문화지구(북항1단계), 정주공간·청년 문화허브지구(북항2단계),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북항2단계), 해양레저산업혁신지구(북항3단계), 항만물류지구(북항3단계), 해양산업혁신지구(북항3단계), 근대문화수변·상업지구(북항3단계) 등 각각 특화된 기능이 주된 핵심이다.
정부는 내년 2월까지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실무협의회는 앞으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간 공동 협력체계를 지속 유지하는 등 통합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조해나갈 계획”이라며 “실무협의회에 참여하는 관계기관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부산항 북항 및 부산역 일원 통합개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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