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내년 1분기 중에 최저임금위원회 산하 구간설정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취임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그는 "최저임금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속도가 빨라서 우려를 미친 것과 관련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면서 "최저임금 결정의 구조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위원회 하위에 구간결정위원회를 만들어서 최저임금 인상 구간을 설정하자는 것"이라면서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고 최저임금위에서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해 본 것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이 사안을 포함해서 더 나은 방안도 있을 수 있다"면서 개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개편 시기와 관련해서는 "내년 5월이면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을 결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최소한 1분기에는 마무리돼야 (최저임금위원회가)적응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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