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11일 새 음원 유통 플랫폼 '플로(FLO)'를 론칭했다.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월 6900원이며 SK텔레콤 이용자는 50% 할인받을 수 있다. 아이리버의 완전자회사인 그루버스가 운영을 맡고, 기존 뮤직메이트 서비스는 11일로 종료된다.
SK텔레콤의 신규 음원 플랫폼 '플로' [사진=SK텔레콤] |
회사측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음악 추천 기능과 사용자경험(UX)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인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해 최적의 음악을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어뎁티브 UX(Adaptive UX)를 적용해 홈 화면도 매일 바뀌도록 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감상 이력 데이터가 없는 초기엔 고객이 직접 입력한 선호 아티스트나 장르를 기반으로 음악을 추천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장르별·상황별·분위기별 플레이리스트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인기 음원 차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상 이력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끊임없이 추천한다.
또, 이용자가 아이디 하나 당 최대 3개까지 캐릭터를 만들어 분리할 수 있다.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음악을 듣기 때문이다. 캐릭터별로 감상 이력이 분리 축적되어 다른 음악이 추천되고 서비스 화면도 바뀐다.
예를 들어 △출근할 때 △운동할 때 △아이에게 음악을 들려줄 때 등 3가지로 캐릭터를 설정해 놓으면, 이용자가 각 상황에 맞는 캐릭터를 설정해 음악을 재생하는 식이다. 하나의 아이디로 감상 이력이 뒤섞여 원하지 않는 곡을 추천 받는 경우가 많았던 기존 플랫폼들의 단점을 보완했다.
출시 후 3개월 간은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으로, 이번 달 1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정기 결제를 등록한 모든 이용자에게 최대 3개월간 무료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플로는 음악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이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음악을 즐기면 인기차트 100위에서 소외됐던 아티스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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