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남북 군사당국이 12일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들에 대한 상호 검증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북측 검증단은 남측 GP에 대한 검증을 시작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DMZ 내 남북 GP 상호시범적 철수 검증 관련 북측 검증단이 오후 2시 경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우리 측 GP 시범적 철수에 대한 검증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GP에서 검증반장 윤명식 대령이 최현수 국방부대변인에게 검증단 이동 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2018.12.12 |
앞서 상호 합의된 MDL 상의 연결지점에서 만난 남북 검증단은 사전에 설치해 둔 연결 통로를 거쳐 철수현장 상호 방문에 나섰다.
오전에는 남측이 북측 GP 시범철수 현장 11곳을 방문했고 이어 오후에 북측이 남측 GP 시험철수 현장 11곳을 찾는 일정이다.
남북은 이번 상호 방문 검증을 위해 총 154명의 검증단을 꾸렸다. 하나의 GP마다 검증요원 5명과 촬영요원 2명(사진촬영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된 검증반을 투입한다. 각 검증반은 대령급의 반장이 이끈다.
국방부 관계자는 “검증요원 2명은 시범철수 GP가 군사적으로 전용이 불가능한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