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가발전 온도 측정을 통해 수배전반이나 전선 등의 전력설비 과열 사고를 효과적으로 막을 획기적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기술이전됐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 배준한 기술혁신지원실장 연구팀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전력기기용 자가발전 무전원 무선온도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엘시그니처(Lsignature·대표 조쌍규)에 기술이전했다고 12일 밝혔다.
저비용 전기과열방지 ‘무전원 무선온도 진단기술’ 개발 2018.12.12. [사진=한국전기연구원] |
이번 기술은 자가발전(자기에너지 하베스팅)을 통한 반영구적 사용, 초저전력 2.4GHz 무선통신을 활용한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고탄성 클램프(고정장치) 구조 등의 장점이 있다.
배 실장은 “개발 기술은 수배전반을 비롯해 각종 전력 케이블과 변압기 터미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체의 과열에 의한 전기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며 “현재의 자기에너지 집속 효율을 더욱 높여 낮은 전류에서도 무선 통신이 가능하고, 온도‧전류‧습도‧진동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복합 상태 진단센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시그니처는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내년 ‘수배전반용 자가발전 무선온도 진단장치의 양산체제 구축 및 국가 신제품 인증’ 획득을 추진한다. 2020년부터는 선진국 제품 가격의 40% 수준으로 국내외 제품 판매에 나서 조기 시장 진입 및 매출 증대를 계획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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