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우현수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 연구팀은 연구소기업 ㈜오대를 설립해 스마트 로봇의족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4월 스마트 로봇의족 기술을 처음 개발한 후 국내 영세한 의수·의족 산업환경에서 상용화에 한계를 느끼고 직접 연구소기업 설립에 나섰고 마침내 결실을 거둔 것이다.
스마트 로봇의족은 기존의 딱딱한 의족과 달리 사람의 발목과 유사한 움직임과, 걸을 때 바닥을 차는 힘을 구현해 훨씬 자연스러우면서 의족 착용시 피로와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연구팀은 상용화 제품을 지난 2015년 목함지뢰 폭발 사고로 발목을 잃은 육군학생군사학교 상명대학군단 김정원 중사에게 전달해 더욱 눈길을 끈다.
연구팀은 상용화를 앞두고 김 중사의 보행 패턴을 2개월 분석 끝에 최적화한 의족을 제작했다. 김 중사는 실험 당시 착용 첫 날, 한 시간의 연습 후 곧바로 보행 보조기구 없이 스마트 로봇의족을 착용한 채 걷는 데 성공했다.
지난 10월부터 스마트 로봇의족을 착용하고 임상실험에 도움을 준 김 중사는 “스마트 로봇의족을 착용하면 기존의 의족과 달리 아주 부드러우면서 마치 살아있는 다리 같은 느낌을 준다”며 “기술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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