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남효학 부사장을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 OLED)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로 임명했다. 또 기존의 OLED 사업부와 액정표시장치디스플레이(LCD) 사업부로 구분된 조직체계도 대형사업부와 중소형사업부로 변경했다.
남효학 삼성디스플레이 QD OLED 총괄 책임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남효학 부사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제조팀장, 삼성디스플레이 OLED 제조센터장을 역임한 OLED 전문가다. 지난 2013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남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고의 중소형 OLED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화면 자체를 구부렸다 펼 수 있는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양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남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인 QD OLED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QD OLED는 청색 OLED 입자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그 위에 녹색과 적색의 퀀텀닷 입자를 넣은 컬러필터를 배치한 자발광(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이는 OLED와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양산이 가능한 동시에 OLED보다 발광효율·색재현 등의 화질 측면에서 우위가 있어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QD OLED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재료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창희 서울대 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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