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무역전쟁은 중·미 양국 분쟁의 빙산의 일각으로, 양국의 갈등은 20년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바이두] |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마윈은 12일 홍콩에서 개최된 일대일로(一帶一路) 포럼에서 “중미 양국간 무역전쟁이 종료되더라도 양국간 복잡다단한 긴장 관계는 20년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윈은 또 “무역전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미 대선부터 이미 시작됐다. 미 대선 당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무역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중국은 외부의 거센 도전을 맞아 더욱 강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윈 회장은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 또 중미 무역관계를 포함한 양국간 갈등 상황을 하룻밤안에 해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양국은 상호간 차이점을 인정하고 폭 넓은 소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마윈 회장은 지난 9월 항저우에서 개최된 투자자 설명회에서도 “중미 무역전쟁은 두 강대국간 경쟁관계로 인해 20년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끈 바 있다.
한편, 전자상거래업체 수장으로서 마윈 회장은 이날 “미·중 양국의 농민 및 중소기업의 제품 유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며 자신의 향후 사업 비전에 대해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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