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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언을 고용한 것이 실수‥불법 지시한 적은 없어”

기사등록 : 2018-12-1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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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해결사 노릇을 했던 마이클 코언을 개인 변호사로 고용했던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선거자금 위반 등으로 3년 징역형을 받은 코언에게 불법을 지시한 바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코언에게 잘못된 일을 하라고 지시한 적이 결코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은 나의 공보 업무와 관련해 아주 낮은 수준의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그가 무슨 짓을 했든지, 그가 스스로 한 일뿐”이라며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해결사 역할해 온 것으로 알려진 코언은 최근 검찰 수사에서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두 여배우와의 성 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고 실토했다. 코언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뉴욕 법원이 징역 3년 형을 선고함에 따라 이를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한 곤경에 처해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관련, “코언이 나를 곤혹스럽게 만들어서 검사로부터 감형을 받기 위해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아주 끔찍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코언이 여배우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불한 것에 대해 “선거 자금 위반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의 인터뷰를 막기 위해 내셔널 에콰이어에 돈을 지불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돈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마이클 코언이 3년형을 선고 받은 뒤 뉴욕 법원을 빠져 나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트윗을 통해 “나는 마이클 코언에게 법을 어기라고 절대 지시하지 않았다”며 “그는 변호사였고 그가 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법률대리인의 조언‘이라고 불리는 것이며 변호사는 실수하면 커다란 책임이 있다”면서 “이것이 그들이 돈을 받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캠프 재정 변호사들이 강력하게 내가 선거 자금법과 관련해 잘못한 게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그것이 적용된다 해도 이것은 캠페인 자금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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