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청와대가 14일 차관급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인사 대상에 오른 16명 중 3명이 광주 동신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청와대는 이날 인사혁신처장, 기획재정부 제1‧2차관, 행정안전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제1차관, 조달청장‧소방청장‧농촌진흥청장 등 16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황서종 신임 인사혁신처장을 비롯해 이호승 신임 기획재정부 제1차관, 그리고 정무경 신임 조달청장 등 3명이 광주 동신고 출신이다.
왼쪽부터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정무경 조달청장,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 [사진=청와대] |
광주 동신고는 1966년 설립된 광주시의 사립고등학교로 이번 차관 인사에서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러 명의 고위 공직자를 배출했다.
우선 황 인사혁신처장과 정 조달청장은 모두 1964년생으로, 동신고에서 같은 학년에 다니며 공부했다. 황 처장은 동신고 졸업 후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공부했고, 정 청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 차관은 1965년생으로 황 처장, 정 청장보다 1년 후배다. 이 차관은 동신고 졸업 후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 중앙대에서 경제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앞서 지난 8월 임명된 박천규 환경부 차관도 동신고를 졸업했다. 박 차관은 광주 동신고를 졸업한 이후 연세대 행정학과에 입학, 행정고시에 합격해 환경부에서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지난 9월 14일 문을 열고 남북 간 실무 협의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사무처장 역시 동신고 동문이다. 김창수 사무처장은 광주 동신고,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통일부에서 통일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연락사무소 사무처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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