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혁신학교 지정을 놓고 헬리오시티 내 학부모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들의 요청을 들어줬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14일 "개교 후 학교 구성원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혁신학교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학교는 적극적 교사와 참여적 학부모를 두 축으로 해 운영되는 학교"라며 "혁신학교 교육 활동이 아무리 미래 교육적 가치와 내용, 방법을 담고 있는 공교육 혁신의 방향이라 하더라도 교육의 동반자인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해누리초중이음학교와 재개교 예정인 가락초등학교를 1년간 '예비혁신학교'로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개교 후 학교 구성원들이 혁신학교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토론과 논의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2019학년도 1년간 예비혁신학교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구성원의 준비 정도와 학교 여건에 따라 필요한 경우 1년 간 예비혁신학교로 지정해 구성원 협의를 거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3기 서울형 혁신학교 종합계획에 추가할 계획이다. 신설 학교 및 정책적 필요가 높은 학교에 대해 교육감이 혁신학교 운영위를 거쳐 임의 지정을 할 수 있도록 한 기존 방침은 그대로 유지한다.
한편, 혁신학교는 조희연 교육감 2기 핵심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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