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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축제 분위기 "박항서 감독에 감사"

기사등록 : 2018-12-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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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5일(현지시간)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자 베트남 전역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5일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전 1,2차전 합계 3대 2로 스즈키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반 6분 응우옌 아인 득 선수가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베트남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로이터는 베트남 대표팀의 승전보에 수 천명의 축구팬들이 하노이 시내로 몰려들어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어 축구팬들이 국기를 흔들고, 부부젤라를 부를 뿐 아니라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앞서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뒀으며, 지난 8월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4강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이 같은 뛰어난 성적 뒤에는 베트남 국가 대표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이 있었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시민 부 통 티엔은 로이터에 "진심으로 대단하다"며 "우리는 박항서 감독에게 너무 감사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런 축제 분위기와 베트남 온 국민이 기다려온 성공을 안겨다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심으로, 박항서 감독께 감사하다"며 박 감독에 대한 감사의 뜻을 재차 강조했다. 

로이터는 박항서 감독이 일부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마법사(wizard)"라고 불리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 같은 사랑과 놀라운 지지에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큰 지지와 사랑에 정말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일(현지시간) 치러진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베트남 국가대표팀이 승리하자, 자신의 몸에 박항서 감독을 그린 축구팬이 다른 축구 팬들과 승리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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