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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청 공무원이 불길 발견하고 초동진화해 화제

기사등록 : 2018-12-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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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회식 중이던 공무원이 근처 빌라 주차장에서 불이 나 불꽃과 연기가 건물 밖으로 번지자 재빠르게 불길을 잡아 진화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포천시청 시민복지과에 재직중인 김성수(36) 주무관이다.

포천시청 시민복지과에 근무 중인 김성수(36) 주무관 [사진 = 양상현 기자]

17일 경기 포천소방서와 포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쯤 신읍동 소재 필로티 구조인 빌라 주차장 배관에서 불이 나 불꽃과 연기가 건물 밖으로 번지고 있었다.

근처 식당에서 회식 중이던 포천시청 시민복지과에 재직 중인 김성수 주무관은 신읍동 소재 주택 1층 필로티 주차장 벽면에 설치된 배관에서 불꽃을 발견하자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식당에서 소화기를 들고 나와 불을 진화했다.

다행히 불길은 초기에 진압됐다. 화재는 필로티 구조인 빌라 주차장에서 동파방지를 위해 배관에 열선을 감아놓은 것에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서는 보고 있다.

김 주무관은 시민의 안전을 생각해 전기 합선으로 인한 폭발 위험도 감수한 채 초기 진화와 함께 출동한 소방차를 안내하는 등 주변 정리까지 도왔다.

김 주무관은 “당연한 일을 했지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포천시청 공무원으로서 사명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5년 공무원으로 임용돼 평소 성실하고 모범적이라는 평을 받아 왔으며, 지난해 경기도지사로부터 ‘청소년 장학금 지원 유공’ 표창 등을 받았다.

소방당국은 “김씨가 초기 진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큰불로 상당한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라며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도 있는 화재에 소화기를 사용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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