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말을 했으면 행동으로 옮겨 신뢰를 쌓아 후배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리더로 인정 받아야 한다."
구자열 회장은 지난 14일 LS용산타워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들과 만찬을 갖고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은 지난 14일 LS용산타워에서 신규 임원들과 식사 자리를 갖고 리더로서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2권의 책을 선물했다. 사진 오른쪽은 박석원 LS산전 신임 이사. [사진=LS그룹] |
구 회장이 임원들에게 강조한 것은 '유언실행(有言實行)'이다. 말과 행동을 일치키심으로서 리더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후배들에게 윽박지르지 말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LS가 한동안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어려움을 이기고 다시 도약할 준비가 된 만큼, 내년 경영 환경 역시 녹록지 않겠지만 신뢰의 리더십으로 선배들이 못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자"며 "과거 방식의 리더십을 따라 하지 말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무장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구 회장은 이날, 이한우 논어등반학교 교장이 쓴 '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와 ' 프랜시스 헤셀바인이 지은 '최고의 질문'이라는 책 두 권을 임원들에게 선물했다. 각 책을 통해 리더로 사람을 보는 법을 익히고 경영의 원칙을 습득해 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 회장은 2013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임 임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책을 선물하고 임원으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평소의 생각을 전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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