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포스코대우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늘어나는 LNG 수요에 대응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LNG 사업을 육성하고 도입 업무를 포스코대우로 일원화함으로써 사업 확대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전 전경. [사진=포스코대우] |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최근 LNG 도입 및 밸류체인 전담 신사업팀을 편성해 LNG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LNG 관련 트레이딩을 시작하며 전담 조직을 꾸렸다"며 "그룹의 LNG 일원화와는 별개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이미 갖고 있던 가스전을 바탕으로 트레이딩, 액화 등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LNG를 집중 육성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포스코대우가 그룹 LNG 통합 구매와 LNG 트레이딩, LNG 연계 해외 인프라 사업 개발을 주도적으로 담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룹의 LNG 도입 업무 일원화로 포스코대우의 LNG 밸류체인 확장은 더욱 속도가 붙게 됐다.
LNG 밸류체인은 가스전 탐사와 생산부터 액화, 수송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의미한다. 사업은 LNG 분야 내에서 개별적으로 개발하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시장의 요구에 맞춰 연관된 사업을 통합,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대우는 '가스 생산에서 발전까지(Gas to Power)' 종합 사업을 확립을 앞당기려 하고 있다.
전 세계 LNG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2040년 세계 LNG 수요는 지난 2017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4억3000만톤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LNG 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LNG 트레이딩 거래를 시작해 5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브루나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브루나이의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사와 LNG 밸류 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미얀마 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및 발전소 건설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 1분기에는 미얀마 북서 해상 A-3 광구 내 신규탐사정 3공 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전에 가스전 개발에 성공해 기본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인프라 등으로 사업화 영역을 넓혀 밸류체인을 확대한 것"이라며 "가스전과 트레이딩 사업에서 실적이 있었고, 인프라는 협의하고 추진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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