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충북 제천에서 올해 들어 15번째 ESS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충북 제천 아세아시멘트에서 ESS 사업장 화재사고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작년 최초 발생 이후 16번째이자 올해 들어 15번째로, 지난 11월 28일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처음 발생한 사고다.
충북 진천 소재 ESS 설비 모습 . [사진=SK D&D] |
지난 11월 28일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잇따르고 있는 ESS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ESS 사업장 1300여곳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달부터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사업장은 아직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ESS 화재사고 대응 긴급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사고 현장에 정부(국표원), 전기안전공사, 소방청(제천 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현장 조사단을 급파하여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
또한 정부는 현재까지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ESS 사업장의 경우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안전점검 이후 가동할 것을 권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화재사고가 추가적으로 발생하였다는 점에 사태의 심각성을 재인식"한다며 "사고 원인조사 및 삼성SDI, LG화학, 한전 및 전문가 TF가 실시하고 있는 정밀안전점검을 최대한 신속히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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