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관세청이 알제리에 2385만달러(한화 약 271억원) 규모 전자통관시스템을 수출했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김영문 관세청장과 파룩 바하미드 알제리 관세청장은 17일(현지시각)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한국이 전자통관시스템을 도입하는 알제리에 기술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양해각서에 담겼다. 관세청은 앞으로 2년 동안 통관과 화물, 심사, 위험 관리 등 주요 관세행정을 현대화 및 정보화하는 기술을 지원한다.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은 2005년 첫 수출됐다. 현재 몽골과 네팔, 카메룬 등 13개 국가에 전자통관시스템이 수출됐다. 누적 수출 금액은 총 4억1270만달러다.
김영문 관세청장(왼쪽 세번째) 4월30일 인천세관에서 공항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
관세청은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등 전자통관시스템 해외 수출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설명했다. 전자통관시스템 해외 수출 과정에서 국내 47개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이 개발사업에 참여했다는 것. 수출 계약금으로 따지면 일자리 창출효과는 6550명이라는 게 관세청 설명이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알제리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통관시스템이 알제리 관세행정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앞으로 지역·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전자통관시스템을 적극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관세청은 국내 전자통관시스템 메인화면을 개선하고 메뉴 명칭 간소화 등 개편된 서비스를 오는 19일부터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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