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이르면 19일 또는 20일 발표될 수도권 3기 신도시 후보지 1~2곳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 대곡, 능곡과 광명·시흥이 유력 후보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기 신도시 후보지로 경기도 고양시 대곡, 능곡과 광명·시흥이 떠오르고 있다. 이 일대는 도로와 철도와 같은 교통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는 곳으로 이미 교통망이 깔려져 있어 아파트만 지으면 되는 지역들로 꼽힌다.
앞서 정부가 3기 신도시 발표와 관련해 제시한 결정적인 입지 조건은 서울과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사이라는 점이다. 2기 신도시 발표때 지적됐던 도로와 철도 미비점을 보완하려면 교통기반 시설이 이미 갖춘 곳이 유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정부가 말하는 3기 신도시로 가장 이상적인 곳은 고양시 대곡과 능곡일대가 꼽힌다"며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철도와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대곡역(3호선·경의중앙선)과 능곡역(경의중앙선) 일대는 정부가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 심리를 누그러 트리기 위해 GTX-A노선(운정~동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통과와 C노선(양주~수원)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소식을 알렸다. GTX-B노선(송도~마석)은 예타 면제 검토여부를 진행중이다.
실제 올 하반기 고양시 토지거래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고양시의 지난 9월 토지거래건수는 5201건, 10월에는 5707건, 11월에는 6522건으로 늘었다.
경기도 고양시 대곡 능곡 일대 [사진=네이버 지도] |
또 다른 유력 후보지로는 이명박 정부 시절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으나 중단됐던 경기도 광명·시흥지역이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지금까지 계획된 GTX 노선도를 보면 고양시 A노선, 광명시 B노선을 통과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이 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광명·시흥은 1736만㎡ 규모의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주택 9만5000여가구를 짓기로 했다. 하지만 공급증가와 사업 재조정 이유로 지난 2015년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된 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앞서 경기도 과천과 고양 원흥은 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였으나 개발정보 유출 사건으로 제외됐다. 국토부는 과천과 고양 원흥 택지 후보지 유출 이후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고양시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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