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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단 결국 해산…법정 공방은 지속

기사등록 : 2018-12-19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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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도널드 J. 트럼프 재단’이 결국 해산된다. 트럼프 재단은 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18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은 뉴욕 맨해튼 대법원에 제출된 문서를 인용해 트럼프 재단이 사법 기관의 감독 아래서 해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바버라 언더우드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자녀들이 선거 자금법을 위반했다며 재단 해산을 요구했다.

다만 재단 해산 후에도 뉴욕 검찰은 2800만 달러의 배상금 및 벌금을 요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3명의 자녀가 뉴욕의 다른 비영리 단체 이사직을 맡지 못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법정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로 뉴욕 검찰은 재단의 기금 수령 내력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트럼프 재단의 최근 세금 보고 기록을 보면 재단의 자산은 약 170만 달러 정도다.

언더우드 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탄원서에는 트럼프 재단과 관련한 충격적인 불법 행위들이 자세히 설명돼 있다”면서 “여기에는 트럼프 대선 캠프와의 불법적 조직화와 반복되고 의도적인 사적 금융거래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더우드 총장은 “이것은 법의 원칙의 중요한 승리이며 모두에게 같은 법이 적용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트럼프 재단과 감독자들이 주(州)와 연방법의 분명하고 반복적인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소송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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