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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세월 개혁개방 드라마, 중국 '7080' 시대 그려낸 대강대하(大江大河)

기사등록 : 2018-12-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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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개혁개방의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 대강대하(大江大河)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지난 12월 10일부터 둥팡웨이스(東方衛視)를 통해 방영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역대급 히트 드라마인 랑야방의 주역인 왕카이(王凱)가 출연하면서 더욱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대강대하’의 높은 인기의 비결은 개연성 높은 스토리 전개와 70-80년대 중국의 생활상을 잘 고증했기 때문인데요.

남자 주인공인 쑹윈후이(宋運輝) 역할을 맡은 왕카이(王凱)는 18세~30세까지의 다양한 연령대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왕카이는 순박한 농촌 출신 청년이자 근면 성실한 모범생 역할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많은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그는 가난한 시골 청년 역할을 위해 체중을 10 킬로그램 감량하기도 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 주인공 쑹윈후이와 그의 누나 쑹윈핑이 가오카오(高考)에 응시해 대학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하지만 현(縣)정부는 반혁명 가정으로 지목됐던 쑹윈후이 집안의 과거 전력을 문제삼아 두명의 자녀중 한명에게만 대학진학을 허용합니다. 누나인 쑹윈핑은 대학진학을 위한 정치 심사를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동생에게 대학 진학을 양보합니다.

대강대하의 남자주인공을 맡은 왕카이[사진=바이두]

대학에 진학 하게 된 쑹윈후이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라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이후 그는 국유기업의 기술진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에도 지나치게 강직한 성품으로 많은 고초를 겪게 됩니다. 

이 드라마는 지난 40년간 중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과정을 배경으로 한 청년의 성장기를 통해 중국 사회의 변천사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강대하는 중장년층 시청자에게 흘러간 추억을 선사하는 한편, 신세대들에게는 중국의 현대 역사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우리 아버지가 이 드라마 때문에 이틀간 울었다”, “남자 주인공의 누나가 너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드라마의 탄탄한 연출 및 신선한 소재에 대해 호평을 보내고 있습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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