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강릉 펜션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대성고등학교 유관기관 통합 특별지원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은평구청과 연합해 특별 지원에 나선다"며 "대성고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 상담 지원과 특별상담실 운영, 출장 전문상담인력 지원이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국제중·외고·자사고 재평과 결과 발표 및 중·고 체제개편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강릉 펜션 사고' 수습을 위해 서울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와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 은평구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유관기관 관련부서가 위기지원 대책반을 구성했다.
이들은 긴급 보고체계를 운영해 '강릉 펜션 사고' 상황을 수시로 전파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현장 방문을 지원한다. 교직원 대응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SNS를 통한 잘못된 소문이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한다.
특별상담실을 운영, 개별상담이 필요한 학생의 출장상담도 지원한다. 치료 등 전문가 개입이 필요할 경우 상담이나 치료 전문기관을 즉시 연계한다.
위(Wee) 센터의 장기 개입 계획도 세웠다. 사망한 학생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고 재난사고 노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외상 후 회복을 위한 상담 및 치료도 지원한다. 간접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적극 치료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사망한 학생 장례비 전액 지원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들 기관들은 사고가 수습된 뒤에도 대성고 교원을 대상으로 자문 및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고교 졸업 후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연계활동도 유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사망한 학생의 장례비 전액 지원 등 기타 필요한 지원은 행정안전부나 교육부와 연계해 대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번 개인체험학습에 있어 문제점을 조사하고, 개선이 필요하면 교육부와 상의해 현실적 대책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인 18일 오후 강릉 모 펜션에서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채(3명 사망) 발견됐다. 경찰은 펜션 객실 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치의 8배에 달했고, 가스보일러 배관이 잘못 연결된 점을 들어 사고 워인을 조사하고 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