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19일 효성캐피탈의 제235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신용등급 주요 평가요소로 △설비금융 중심으로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주력 사업부문의 금융수요 위축, 경쟁심화 △대규모 부실 정리했으나 건전성 부담 잔존 △양호한 자본적정성 등을 제시했다.
류승협 한신평 실장은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하고 주력 사업부문의 금융수요는 위축됐다"며 "최근의 금리상승 기조는 상·하위 캐피탈사간 조달경쟁력 차이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류 실장은 이어 "주요 상품별 안정적 마진확보, 효과적 대손 통제 여부, 차입구조 변화 등을 점검 중"이라며 "효성캐피탈의 신용등급에는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의 1개월 이상 연체채권 비율 및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2014년 말 5.2%, 15.9%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4.1%, 8.0%로 낮아졌다. 다만 휴랜드산업개발 418억원(고정), 대원크레인 및 대원중기 297억원(채권 및 담보별 요주의 및 고정) 등 잔존 부실여신은 아직 회수가 더딘 상황이다. 차주 당 50억원 이상 여신이 46건, 5220억원으로 영업자산의 26%, 100억원 이상 거액여신은 15건, 3312억원으로 영업자산의 16%에 해당한다.
[출처=한신평] |
류 실장은 "부동산PF 등 과거 공격적 영업확대 과정에서 발생했던 비주력사업부문의 부실을 대위변제청구, 담보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상당수준 정리했다"면서도 "신용집중위험이 높아 추가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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