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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기존주택 판매 2011년 이후 최대 후퇴

기사등록 : 2018-12-2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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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최근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 밖으로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7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의 후퇴를 기록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9일(현지시간)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한 달 전보다 1.9% 증가한 532만 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0.6% 감소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기존주택 판매는 7.0% 감소해 2011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존주택 판매는 미국 주택시장에서 90%가량을 차지한다. 올해 1~11월 기존주택 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모기지금리 상승에 따른 잠재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과 부지와 노동 부족으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미국 주택 판매는 올해 들어 침체 분위기를 연출해 왔다. 전날 전미 주택건설업 협회(NAHB)가 발표한 주택시장지수는 2년 반간 최저치로 떨어져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동북부와 중서부, 남부에서 증가했다. 다만 서부지역의 주택 판매는 캘리포니아주의 산불 피해 영향을 받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기존주택 재고는 174만 채로 1년 전 167만 채보다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시장 주택 매물이 소진되는 데는 3.9개월이 걸린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택 재고 대 판매율이 6.0개월일 때 수급 균형 상태라고 본다.

지난달 판매된 기존 주택 가격의 중간값은 1년 전보다 4.2% 오른 25만7700달러였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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