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이 컵 대회서 시즌 6호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의 손흥민(26)은 20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전반20분 골을 뽑아냈다.
2대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4강 진출과 함께 2010년 이후 아스날 홈구장에서 승리의 감격을 맛보았다. 맨시티와 첼시도 이미 4강에 진출했다.
골을 기록한 토트넘이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선봉장은 손흥민이 해냈다. 지난 9일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시즌5호(리그 3호)골을 써낸 손흥민은 선제 골을 기록, 시즌 6호골을 작성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20분 ‘절친’ 델리 알리가 센터 아크 부근에서 건네 준 볼을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슛, 체흐가 지킨 아스날 골망을 허물었다.
코너로 깊게 꺾어 들어가는 곳이었다. 가나니아 토트넘 골키퍼 쳐낸 볼을 델리 알리가 잡아 찔러 줬고 손흥민이 박스 오른편에서 그림같은 슛을 만들었다. 이 경기를 중계한 BBC 해설가는 “연습때 보던 것과 똑같은 코스로 넣었다”며 놀라워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은 델리 알리가 후반14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해리 케인은 후반13분 교체 투입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25분 라멜라와 교체됐다. 그는 전날 가디언 선정 전세계 축구 선수 100인 중 78위에 뽑혔다. 이 랭킹에 손흥민이 진입한 것은 처음이며 한국 최초이자 역대 3번째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북런던 더비로 불리는 두팀의 경기는 항상 격렬했다. 이번에도 미키타리안과 모우라가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경기에서 토트넘이 오바메양에게 바나나 껍질을 던져 벌금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아스날 홈팬이 패트병을 던져 델리 알리가 맞기도 했다.
손흥민이 델리 알리의 무등을 탄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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