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파견됐던 김태우 수사관의 ‘골프향응’ 의혹 등을 감찰 중인 검찰이 관련 대기업 임원들을 잇따라 조사하고 있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본부(정병하 본부장)는 김 수사관과 함께 골프를 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 공무원의 비위를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KT 임원 A씨를 20일 오전 10시 불러 조사한다. A씨에 대해서는 전날에도 참고인 신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검찰은 A씨가 김 수사관에게 해당 공무원이 과기정통부 산하 협회 운영에 부당하게 관여하는 등 의혹을 제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해당 공무원은 감사원 조사를 받고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져 업무에서 배제됐다.
검찰은 이 임원 조사를 바탕으로 김 수사관이 이같은 첩보를 바탕으로 과기정통부로 승진 인사를 청탁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A씨 외에도 지난 18일 김 수사관이 자주 드나들던 골프장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과 김 수사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김 수사관과 골프를 친 대기업 임원들을 잇따라 조사하며 청탁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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