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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카메라폰 대세...삼성, 4개 눈 '갤럭시A9'로 승부수

기사등록 : 2018-12-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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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카메라 갤럭시A7 출시 두달만에 신제품
'망원' 카메라 추가...배터리·저장공간·화면크기↑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50만원대 가격에 4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9을 국내에 출시한다. 앞서 지난 10월 국내 첫 후면 3개 카메라폰 갤럭시A7를 선보인데 이어 두달 만에 카메라 기능을 한 단계 높인 갤럭시A9를 내놓는 것이다. 

갤럭시A9 카메라 스펙.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갤럭시A9 판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갤럭시A9의 가장 큰 강점은 카메라다. 후면 4개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촬영하는데 용이하다. 전면 2400만화소, 후면 2400만화소 일반, 1000만화소 망원, 800만화소 광각, 500만화소 심도 카메라로 구성됐다.

망원 카메라는 2배 광학줌을 지원해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보다 세밀하게 촬영할 수 있다. 근접 촬영 시에도 깨끗하게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 저장공간, 빅스비 지원 등의 사양도 좋아졌다. 갤럭시A7 배터리가  3300mAh 용량이었다면 갤럭시A9은 3800mAh으로 늘었으며 저장공간도 64GB에서 128GB로 커졌다. 화면 크기도 6인치에서 6.3인치로 조금 더 확대됐다. 

또한 갤럭시A7에서는 지원되지 않던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가 지원된다. 성능이 올라간 만큼 가격은 약 10만원가량 높다. 갤럭시A9이 59만9500원, 갤럭시A7이 49만9400원이다. 

갤럭시A7의 경우 50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기존 나온 중저가폰보다 카메라 성능을 높이면서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월 23일 출시 이후 하루 평균 약 5000대씩 팔리면서 20여일 만에 약 10만대 가까이 나갔다.

멀티 카메라폰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3개 카메라가 달린 중저가폰 갤럭시A7로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던 셈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A9 또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나온 프리미엄폰에서도 카메라가 2~3개였다면 갤럭시A9은 4개로 더 많다. 카메라폰 왕좌 자리는 당분간 갤럭시A9이 가져갈 전망이다. 다음으로는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 5G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10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폰 못지 않게 중저가폰에서도 카메라나 기본 사양이 좋아져 소비자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갤럭시A9 사양은 중저가폰으로는 괜찮은 편으로 갤럭시A7에 이어 잘 팔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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