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소폭 개선됐지만, 대·중소기업 간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8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 이미지 호감도를 점수화한 것으로 정부의 중소기업 인식개선 정책마련에 필요한 △기초자료 제공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마련 등 일자리 기반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 호감도는 51.6점으로 지난해보다 0.2점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대기업 호감도가 73.1점으로 지난해보다 1.6점 높게 나타나, 사실상 대·중소기업 간 인식도 격차는 줄어들기는 커녕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소기업 간 인식도 격차가 여전한 이유로는 △근로조건(복리후생·작업환경) △안정성(판로·자금확보) △자아실현(사회적인정) 이 꼽혔다.
또한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중소기업 인식도 개선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27.4%가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인식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정책은 '주 52시간 근로제 실시 등 근로조건 개선'(24.8%),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등 친중소기업 정책 시행'(24.3%) 순이었다.
반면 나쁜 영향을 끼친 정책은 '주 52시간 근무,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증가 정책' (42.9%)으로 조사돼, 보완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소기업 이미지 인식도는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취업하고 싶은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를 비롯한 범국민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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