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산업부가 지난 7년간 804억을 투입해 추진해 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성과를 설명하는 행사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업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그간 정부가 추진했던 개도국의 산업·에너지 기반 구축 사업의 성과와 이에 수반되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실적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해 베트남·우주베키스탄 등 개도국에 도입된 농기계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산업・에너지 ODA는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산업화 경험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23개 개도국에 총 804억원을 지원해 14건의 프로젝트, 8건의 기술지도, 43건의 타당성조사 등을 추진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트랙터, 면화 수확기 등 농기계 개량보급을 통해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의 농업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산업부는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의 농기계 합작생산을 추진해 ODA 수원국의 수입을 대체하고 미얀마, 투르크메니스탄 등 인근 국가로 완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베트남에서는 LS엠트론과 현지기업 THACO(박항서 축구감독에 포상금 지급 기업)가 트랙터를 합작생산해 일본산 농기계 수입을 대체했으며, 미안먀·캄보디아 등으로 수출도 추진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면화수확기 개량보급 후 투르크메니스탄에 1000대를 수출해 80여명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했다.
에너지분야에서는 필리핀에서 배전승압을 13.2kV에서 22.9kV로 높이는 '배전승압사업'을 추진해 사업지역 내 전력손실을 66% 감소시켰으며, 약 100여명의 현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우리 기업이 수주한 '소수력발전소 현대화 사업'이 최근 동시에 완료돼, 발전소를 이용해 필리핀 라오아그시(市) 약 1만 5천 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그밖에도 산업부는 개도국 기업의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요인을 진단하고 기술을 지도하는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를 추진, 135개 개도국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통상협력국장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 ODA 프로젝트 및 기획사업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다.
발표회에서 ODA 관계자는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제성장, 산업화, 에너지 인프라 등이 강조하고 있다"며 "선진국 대비 적은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조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산업・에너지 공적개발원조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도 2019년 중점 협력시장인 신남방, 신북방 지역을 대상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며,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2019년 필리핀 금형솔루션 센터를 조성 △인도네시아 테크니컬 센터 설립 △캄보디아 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지원 사업 등 6개 사업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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