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수록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큰 폭으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플레이션 타겟팅(물가안정 목표제) 통화정책 체계에서 중앙은행의 신뢰도 확보가 거시경제 안정화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11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금통위를 주재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23일 박광용 한국은행 거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BOK경제연구에 게재한 '중앙은행 신뢰도와 통화정책(Central Bank and Monetary Policy)'에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수록 민간 경제주체들의 중장기 기대가 펀더멘탈과 괴리되지 않고 안정화되어 거시변수들의 변동성이 축소된다"고 밝혔다.
특히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뢰도가 0.5 이상인 구간과 이하인 구간을 비교했을 때 신뢰도가 높은 기간에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4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뢰도가 높아질수록 민간의 기대 왜곡이 적어지면서 통화정책의 거시경제 안정화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박 연구위원은 "민간 경제주체의 통화정책 당국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경제 전망의 정확도를 높이고 일관된 정책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