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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이 국경안보 찬성 안 하면 오늘 장기 셧다운”

기사등록 : 2018-12-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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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최후통첩
공화 지도부에 핵 옵션 사용 주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가 국경 장벽 건설 비용 50억 달러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으면 장기간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불가피하다고 의회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공화당 지도부에는 ‘핵 옵션’을 사용해서라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라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민주당이 국경 안보를 위해 투표하지 않으면 셧다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를 향해 “미치, 이것을 완료하기 위해 핵 옵션을 사용하라”면서 “우리나라가 당신에게 기대고 있다”고 썼다. 핵 옵션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가 진행될 경우 법안을 단독 처리하기 위해 필리버스터 종결 요건을 단순 과반(51표)으로 낮추는 수단이다.

트럼프 트윗[사진=트럼프 트위터]

앞선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치 매코널은 그가 다른 것을 위해 싸웠던 것만큼 열심히 장벽과 국경 안보를 위해 싸워야 한다”면서 “그는 민주당의 표가 필요하지만, 하원에서 보인 것처럼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투표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민주당의 셧다운이 될 것”이라며 “하원 공화당은 어제 훌륭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국경 장벽의 의미를 하찮게 선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것을 구식이라고 부르면서 장벽의 개념을 하찮게 만들고 있다”면서 “사실은 장벽보다 더 나은 것이 없고 이것은 수천 년 동안 진실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바퀴처럼 다른 더 좋은 것이 없다”며 “나는 그 누구보다 기술을 잘 알고 국경에서 기술은 오직 장벽과 결합할 때만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히 장벽을 설계하고 건설할 경우 장벽이 작동할 것이며 민주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장벽은 99.9% 성공적”이라면서 “우리의 남쪽 국경도 다르지 않을 것이고 수천억 달러가 절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밤 미 하원은 찬성 217표 대 반대 185표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0억 달러의 장벽 예산을 담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예산안이 통과하자 “곧 하원의장이 되는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는 지난주 오벌 오피스에서 생방송으로 공화당도 국경안보를 위한 표가 없다고 말했다”며 “오늘 하원 공화당은 217표 대 185표로 투표했고 승리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상황이 장기간 지속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상원에서 우리가 필요한 표를 들고 있는 민주당은 아마도 그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국경 안보와 장벽에 반대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반대하면 셧다운이 있을 것이고 그것은 매우 오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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