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민들은 내년 경제분야 관심사로 청년실업과 고용문제를 꼽았다. 또 시민 대부분은 내년 각 경제 이슈가 크게 개선되지는 못할 것으로 비관했다.
서울연구원은 24일 ‘2018년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19년 주요 경제 이슈’를 발표하고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임대료, 식재료비, 배달 수수료 등 각종 물가 상승으로 치킨과 피자 프랜차이즈 1위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거나 배달료를 받기 시작했다. 사진은 9일 서울 서대문구의 도미노피자 매장의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
우선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18년 4/4분기 94.4로 지난 분기 대비 1.5p 하락했다. 4/4분기 이후 소비자태도지수의 향방은 주로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가계소득, 서민물가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태도지수를 구성하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0.3p 하락, 87.4로 집계됐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 대비 2.7p 하락한 91.1였다. 서울연구원은 “향후 경기불황과 가계소득 감소,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 4/4분기 서울시민의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0.8p 하락한 83.8,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2p 하락한 71.4로 각각 나타났다. 9.13 부동산대책 등의 영향을 받아 주택 매매가 오름세가 둔화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상승할 전망이어서 대다수 시민들은 주택구입에 보수적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시민이 본 내년도 경제 이슈 1위는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였다. 2019년 서울시민이 본 경제 이슈 집계 결과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33.1%), 부동산 경기(12.6%), 최저임금 인상(9.2%), 생활물가 상승(7.4%),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5.0%), 남북경협(4.7%) 등 순이었다.
한편 서울시민 대부분은 내년 각 경제 이슈가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3개 경제 이슈 중 200점 만점에 기준치(100)를 웃도는 이슈는 4차 산업혁명 대응(102.4) 1개에 그쳤다. 주식시장(99.7점)이 2위였고,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인 남북경협(98.0점), 에너지 정책(97.5점), 부동산 경기(96.8점), 소득양극화(87.3) 등 나쁜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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