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5240억원 규모 도심 지하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24일 GS건설에 따르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하 LTA, 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6억358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5240억원) 규모의 남북간 지하 고속도로(이하 NSC, North-South Corridor) N101 구간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지난 2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니옌훈핑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장을 비롯한 발주처 관계자들과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이상기 부사장, 노재호 싱가포르지역본부장, 이호형 싱가포르 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남부 도심지인 비치 로드(Beach Road) 지역에 총 길이 990m의 도심지 지하 고속도로, 1km의 고가교, 부대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총 95개월로 2018년 12월 착공한다. 오는 202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사에서 열린 싱가포르 남북간 지하 고속도로 N101구간 공사 계약식에 참석한 니옌훈핑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장(오른쪽)과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이상기 부사장(왼쪽)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3차원 설계 모델링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활용한 수주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최대 도심지에서 고층 빌딩과의 근접 시공 및 연약한 지반에 이미 시공된 지하철 터널의 상부를 인접해 통과하는 등 설계 및 시공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공사다. GS건설은 기 준공한 C937 지하철 현장에서 기존 지하철 상부와 하부를 통과하는 정밀 시공 경험 노하우를 어필했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GS건설이 그 동안 여러 지하철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싱가포르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시공능력, 안전 관리 3박자를 고루 갖춘 수행 능력을 인정 받으면서 쌓아온 신뢰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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