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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2018년, 안희정-김경수-김정호 이어지는 노무현 비서관의 해”

기사등록 : 2018-12-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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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바른미래 최고위 회의서 공개 비판
"올해 진정한 '미꾸라지'들은 노 전 대통령 비서관들"
하태경 "CCTV 공개해야...공항 갑질 처벌법 발의할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4일 "2018년은 한국 방문의 해가 아니라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김정호 의원으로 이어지는 노무현 비서관의 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 회의에서 “청와대가 미꾸라지라는 단어를 유행시켰는데, 2018년 진정한 미꾸라지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관들”이라며 “봄을 알리는 안희정 지사의 미투사건으로 시작해서, 여름은 김경수 지사의 드루킹 사건 수사, 겨울은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로 마지막까지 미꾸라지들이 흙탕물을 만들고 있다”고 혹평했다.

김정호 의원(좌)과 김경수 경남지사(우) <사진=김정호 의원 페이스북>

이 최고위원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은 그 분의 솔직함, 담대함, 도덕성 등을 많이 이야기했다”며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DNA였을지는 몰라도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관들에게 계승되는 DNA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정호 의원을 향해 공항 CCTV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정호 의원이 욕설을 가했다는 상대 공항직원은 24세라고 한다. ‘이 새끼 근무 똑바로 안서네’라고 고성을 질렀다는 복수 관계자의 증언대로라면, 24세 청년이 민주당 국회의원에게는 그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김정호 의원이 24세 청년에게 욕하며 갑질한 12월 20일은 하필이면 노무현 대통령께서 16년 전 대통령선거 당선증을 교부받고 탈권위 소통 행보를 시작하신 날”이라며 “그래서 더 씁쓸하다. 어떻게 그런 날 ‘나 국회의원이오, 사장한테 전화해라’ 그렇게 배지 달고 거들먹거리고 있었단 이야기인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했다.

공항 논란 관련 김정호 의원이 공개한 신분증 사진 <사진=김정호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소란 건은 김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 전체의 신뢰가 달린 문제”라며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이 논란을 그냥 묻고 지나간다면 국회에 대한 국민 불신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항공보안법을 찾아보니까, 공항 갑질 소란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며 “미국처럼 공항직원의 정당한 요구에 지속적으로 불응할 경우 현장에서 바로 제압해서 체포할 수 있는 강력한 처벌 규정을 담은 ‘공항 갑질 폭언 처벌법’을 조속히 발의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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