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국제유가가 6% 넘게 급락한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휘발유 가격은 1426.5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ℓ당 평균 25.3원 내린 수준으로, 지난 2016년 11월 다섯째주(1424.2원) 이후 약 2년1개월 만에 최저치다.
자동차용 경유는 한주 만에 20.7원 하락한 1320.4원으로 지난해 11월 넷째주(1318.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도 8.5원 내린 979.0원을 기록하면서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원유 채굴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24.9원 하락한 1398.8원에 판매되면서 1400원 선이 무너졌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24.6원 떨어진 1443.2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513.17원으로 전주보다 4.24원 내렸지만 전국 평균(1397.82)보다는 115.35원 높았다. 서울 지역 최저가 주유소 TOP5는 △지에스이앤알 평창주유소 △자하문주유소 △구도일주유소특종 △SK북악주유소 △마봉 안풍주유소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6% 넘게 급락하면서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06달러(6.7%) 내린 4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6월21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3.32달러(6.20%) 내린 50.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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