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일본의 급락에도 이날 한국 증시의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6일 오 센터장은 “성탄절 연휴에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렸는데, 특히 미국 시장은 12월 들어서만 14% 이상 하락했다”며 “이에 따른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장기화 우려와 주요 은행 유동성 점검 소식 등으로 2% 넘게 하락했다. 또한 일본 증시도 미국 증시 급락과 엔화 강세의 영향을 받아 5% 폭락했다.
이어 그는 “국내는 지난 1월 중 주가 고점을 형성했고, 이후 조정국면이 지속됐다”며 “애널리스트의 실적조정이 4분기부터 시작됐는데, 국내 주가는 이미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중국은 경기 하강이 가속화될 경우 대대적인 부양정책을 실시할 전망”이라며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도 경기 둔화와 자산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조기에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오 센터장은 “이들 조건이 충족된다면 시간은 우리 편일 것”이라며 “따라서 뒤늦게 공포에 빠져 추격 매도하는 전략은 적절치 못한 의사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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