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최대의 경제 단체인 게이단렌(経団連)에 또 다시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26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시내에서 열린 게이단렌 회의에서 내년 노사 임금협상에 대해 “경기의 회복 기조를 보다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임금 인상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구체적인 임금 인상률은 밝히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서도 “지난 1989년 인상률은 올해의 두 배 수준이었다. 참고로 5%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로써 내년에도 노사 임금협상에 정부가 관여하는 ‘관제 춘투(春鬪)’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차 정권 발족 후 계속해서 재계에 임금 인상 요구를 해왔다. 여기에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게이단렌이 전향적으로 답하면서 관제 춘투가 계속돼 왔다.
한편, 아베 총리는 최근의 주가 하락에 대해 “주가 수준에 대해 정부로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면서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해 최근 여러 우려가 지적되고 있지만,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은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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