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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단체, 삼성·샤오미 공기청정기 성능 C등급 평가

기사등록 : 2018-12-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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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소비자단체가 토종 브랜드 및 해외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기청정기 성능 검사에서 우리나라 삼성과 중국 샤오미 공기청정기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명은 각각 KJ400F-K5586WF, AC-M3-CA이다.

중국 매체 제몐은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시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가 공기청정기 19개 제품, 리필 필터 20개 제품, 미세먼지 마스크 4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능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공기 청정기 검사에는 ▲삼성 ▲샤오미 ▲TCL ▲야두 ▲하이센스 ▲352 ▲미데아 ▲하이얼 ▲에이오스미스 ▲렉시 ▲필립스 ▲블루에어 ▲샤프 ▲파나소닉 ▲월풀 ▲다이킨 ▲3M ▲하니웰 ▲하이센스 총 19개 브랜드가 포함됐다.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는 이들 공기청정기를 대상으로 PM2.5(초미세먼지) 등 미립자 공기정화 성능과 3대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암모니아의 공기정화율(CADR, Clean Air Delivery Rate) 등을 중점 검사했다.

검사 결과 PM2.5(초미세먼지) 등 미립자의 공기정화 성능 항목에서 19개 브랜드 모두 국가 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정화율의 경우 ‘실내 공기청정기 성능평가’에 의거 공기정화율이 65%보다 높으면 A등급, 65%~50%이면 B등급, 50%~35%이면 C등급으로 나눴다.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공기정화율 항목에서 TCL과 필립스, 하이센스 등 12개 제품은 A등급을 받았다. 특히 TCL과 필립스가 A등급 중에서도 9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샤오미와 3M은 B등급, 삼성과 다이킨, 하니웰, 렉시는 C등급을 받았다. 파나소닉은 30%로 C등급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포름알데히드 공기정화율 결과표 [캡쳐=바이두]

포름알데히드와 마찬가지로 1급 발암물질인 톨루엔 공기정화율의 경우 필립스, 블루에어, TCL, 미데아, 야두 등 10개 제품이 A등급을 받았다. 하니웰, 352, 3M은 B등급, 파나소닉과 삼성, 다이킨이 C등급에 포함됐다. 샤프와 샤오미, 렉시는 C등급보다 낮게 나왔다.

톨루엔 공기정화율 결과표 [캡쳐=바이두]

악취나 이취의 유발 원인인 암모니아 공기정화율 항목에서 에이오스미스, 하이센스가 A등급을 받았으며, 필립스와 미데아, 하이얼이 B등급을, 블루에어, 352, 파나소닉, 렉시가 C등급을 받았다. 삼성, 샤오미 등 나머지 10개 제품은 C등급도 받지 못했다.

또 테이크케어, 어우넝다(欧能达), IT-CEO 등 2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공기청정기에 들어가는 리필 필터 검사도 진행했다. 이 중 테이크케어와 어우넝다의 실제 미립자 공기정화 성능은 각각 384m³/h, 352m³/h에 그쳐 필터 탑재형 모델에 표기된 수치(500m³/h)와는 극명한 모습을 보였다.

리필 필터의 포름알데히드 공기정화율 항목에서 IT-CEO와 Xiker이 각각 21m³/h, 20m³/h 미만으로 측정됐다. 필터탑재형에 표시된 수치(338m³/h)의 6% 수준이다.

마스크 검사에서 중국 밍뎬상핀(名典上品)의 M950V 미세먼지 마스크와 넷이즈의 자체브랜드인 옌쉬안(嚴選)의 3D 나노박막 마스크가 미세먼지 여과율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마스크 성능 검사는 ‘일상생활 방호형 마스크 기술 규격’ 등에 의거해 제품의 안전성, 미세먼지 여과율 등 검사를 실시했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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