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최근의 주가 하락은 세계 경제의 리스크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26일 NHK가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도쿄 시내에서 가진 강연에서 최근의 주가 하락에 대해 “세계 경제를 둘러싼 여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주식시장의 변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문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 등을 들며 “당분간 이들 리스크 요인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미중 무역마찰에 대해 구로다 총재는 “장래 양국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라는 큰 문맥의 일부로서 본다면 해결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각국의 무역활동이나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복잡하면서도 광범위해질 우려도 있다”며, 미중 무역마찰 장기화에 따른 악영향에 대한 염려를 나타냈다.
26일 도쿄 시내에서 강연하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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