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날(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와 미국 행정부의 셧다운(일시폐쇄) 등의 영향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6영업일만에 상승전환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0.89% 오른 1만9327.06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도 1.12%상승한 1431.47엔에 장을 마쳤다.
전날 5% 넘게 폭락하며 2만선이 붕괴됐던 닛케이 지수는 이날 자율 반등을 기대한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 출발했다. 엔고(円高)가 주춤했던 것도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 유입에 영향을 미쳤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4시 50분 기준 1달러 당 0.15% 상승한 110.48엔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오후 들어 미국 선물시장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한 때 심리적 방어선인 1만9000선이 약 1년8개월 만에 무너지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반등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지수 변동폭은 581.77엔으로 올해 들어 6번째로 큰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미국 증시의 움직임을 파악하려는 분위기가 강해 거래량은 평소보다 저조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도쿄일렉트론이 2.98%, 화낙(FANUC)이 2.44% 상승했다. 항공관련주인 ANA홀딩스도 2.21% 상승했다. 반면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0.92%, 소프트뱅크그룹은 1.36% 하락했다. 금융주인 다이이치(第一)생명홀딩스와 T&D홀딩스도 각각 0.61%, 1.28% 하락했다.
26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26% 하락한 2498.2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58%내린 7289.55포인트, CSI300지수는 0.51% 하락한 3002.0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증시가 하락하면서 동조한 모습이지만,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대만 가권지수는 0.50% 하락한 9478.99포인트에 마감해,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점을 경신했다.
홍콩증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날에 이어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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