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베이징시가 드라마, 예능 등 방송 규제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라고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바이두] |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시는 미디어 산업의 건강한 발전과 질적 발전을 위해 TV, 라디오 및 인터넷 드라마ㆍ영화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시행세칙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연예인의 과도한 예능 출연, 프로그램의 지나친 예능화, 고액 출연료, 시청률 조작 등 총 12개 세칙이 포함됐다.
연예인 출연료와 관련해 베이징시는 전 출연 배우의 출연료가 제작비의 40%를 넘으면 안 되며, 주인공 등 주요 배우의 경우 전체 출연료의 70%를 초과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제작의 경우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이나 연예인 자녀가 등장하는 예능도 통제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가수 선발 등 프로그램은 줄이고, 경제, 문화, 생활서비스, 만화, 다큐멘터리 등 공익성 프로그램의 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들 프로그램의 내용, 제작 방향, 출연료 등에 대해선 일괄 규제할 방침이다.
또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등을 통해 시장 진입 및 퇴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청률 보장을 강요하거나 시청률을 조작하는 행위, 출연료 규정을 어기는 행위 등에 대해 엄격히 처벌하며,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자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하고, 관련 허가증은 취소할 계획이다.
eunjookim@newspim.com